근래 우리는 건강한 비판과 토론보다 조롱과 혐오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 사회가 교양 교육에 실패하고 있는 게 아닌가 고민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사유)과 ‘함께 하는 마음’(연대)을 갖지 못한 시민들과 그들의 사회엔 미래가 없습니다. 고래가그랬어는 어린이 교양지로써 역할을 더욱 깊이 되새깁니다.

어린이가 고그를 만나는 경로는 둘입니다. 하나는 개인적 정기구독입니다. 또 하나는 사회적 구독 ‘고래동무’입니다. 고래동무는 2005년 가난한 환경의 어린이들은 고그를 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민하던 사람들이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단체(고유번호 105-82-64741)입니다. 고래동무는 어린이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든 교육과 문화 환경에선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 농어촌 분교, 보육원 등 2,644곳에서 10만여 명의 어린이가 ’고래이모’ ‘고래삼촌’의 연대로 고그를 만나고 있습니다.

고래동무는 고래가그랬어 15주년을 맞아 ‘우리 동네 초등학교에 고그를!’ 운동을 시작합니다. 어린이가 고그를 만나는 가장 보편적인 공간은 학교 도서관입니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 도서관 6,259개 가운데 809곳만 고그를 구독합니다. 창간 15년이 된 충분히 신뢰받는 어린이 교양지를 학교 도서관에조차 만나기 어렵다는 건 매우 애석한 일입니다. ‘우리 동네 초등학 교에 고그를!’ 운동은 아직 고그를 구독하지 않는 초등학교 도서관에 고래를 보내줌으로써, 구독을 이끌고 돕습니다.

요즘은 마치 동네에 어린이가 살지 않는 것 같다고들 합니다. 물론 그렇진 않습니다. 학교를 마치고도 늦도록 학원을 다녀야 해서일 뿐, 동네엔 예전과 다름없이 많은 어린이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어린이들이 고그와 함께 자랄 수 있도록, 동무가 되어 주세요.

우리 동네 초등학교는?